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의 과학영재 육성과 국제적인 과학영재 전문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1회 APEC 미래과학자마당(APEC Future Scientist Conference)이 21일 경남 마산에 위치한 경남대에서 개막,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APEC 과학영재 멘토링센터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교육과학기술부,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KICOS)의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APEC 13개 회원국을 포함한 15개국에서 추천된 각국 과학영재들과 과학교육 관계자 등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 창조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과학축제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 국내에서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 소속 학생 30여명과 국내외 과학영재 교육 전문가 등 총 8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 기간 미래과학자들은 '미래에너지'를 주제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각 팀은 국가별 참가자를 무작위로 6~7명씩을 묶어 연구결과물을 발표함으로써 참가자 간 우정을 쌓는 것은 물론 협동심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연구논문은 심사를 거쳐 APEC 국제청소년학술지로 발간할 계획이다.
APEC 과학영재 멘토링센터장인 이상천 경남대 교수는 "이번 행사는 APEC 회원국 과학영재들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국제적 과학영재 학술대회를 정례화하는 첫 걸음을 우리나라에서 갖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APEC 과학영재 멘토링센터는 2006년 3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30회 APEC 산업과학기술실무그룹(ISTWG)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과학영재 전문가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사업을 제안했으며 각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 센터는 본부를 경남에 두고 APEC 회원국 과학영재를 위한 캠프와 사이버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며 창의적인 과학교육을 위해 회원국 과학자.엔지니어.과학영재 전문가 등 고급 인력집단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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