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백우현 사장이 미국 ‘텔레비전 기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가 주관하는 ‘2008 Primetime Emmy Engineering Awards’에서 영예의 ‘에미상’을 받는다.
이 상은 영화 개척자이면서 TV 발명에 참여했던 미국의 찰스 젠킨스(Charles F. Jenkins)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TV방송기술 관련 세계 최고 전문가에게 수여한다.
이 상을 받은 한국인은 백우현 사장이 유일하다. 백 사장은 지난 96년에 다시 한번 이 상을 받게 됐다.
백 사장은 디지털 비디오 압축기술인 ‘디지사이퍼(Digicipher)’ 개발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아카데미 측은 “내년 2월 17일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만 송출하게 되는데 백 사장의 공적이 없이는 이런 날이 오지 않았을 지 모른다”며 그의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백 사장은 97년 11월 17일 美 USA투데이의 커버 스토리에서 ‘디지털TV의 아버지’로 소개됐고 2004년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CEA(전미가전협회)의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백 사장은 미 MIT(통신제어시스템, 공학박사)를 졸업하고 美 퀄컴(Qualcomm)과 GI(General Instrument)에서 기술담당 임원을 지낸 후 지난 98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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