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크라임 프리' 디자인 개발

범죄 예방 환경 설계에 반영

'잠실 트리지움의 야간조명' 높은 조도보다는 낮은 조도의 조명을 여러 군데에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업계 최초로 아파트 단지에 범죄예방기법을 접목한 '크라임 프리'(Crime Free) 디자인을 당진 송악 도시개발사업부터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크라임 프리' 디자인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 기법을 도출한 후 각 아이템을 적용해 아파트 시공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간공학(Space Syntax)과 지리정보시스템(GIS)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계량적으로 최적의 단지 구성과 주동 배열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범죄 취약공간을 찾아내 최적의 장소에 CCTV가 설치된다.

특히 건물이나 조경의 경우 시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되고 차로와 보행공간은 완전히 분리된다. 단지 안에는 보행자 위주의 지능형 조명이 설치되고 지하주차장의 사각지대를 없애 단지 내에서 아동과 여성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환경이 조성된다.

박상진 주택영업본부장은 "최근 아파트 단지 안에서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범죄 예방 기법을 도입해 안심하고 살기 좋은 힐스테이트를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입주민의 거주 만족도를 최고로 높이고 시장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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