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보유 의견 유지
메리츠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으로 물량부담이 우려된다며 적정주가 2만7000원과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21일 이선태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전날 50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전체 지분의 3.7%에 해당하는 1717만주가 추가로 발행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닉스는 당초 해외 발행을 계획했으나 서브프라임 사태로 해외시장 여건이 어려워져 국내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의미있는 주가흐름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D램 가격이 3분기를 고점으로 내년 1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고 낸드플래시도 부진한 수요와 재고 부담으로 가격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력 부족으로 낸드플래시 부문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 주가수준이 경쟁업체인 샌디스크나 엘피다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점도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이닉스는 500원(2.26%) 내린 2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90만주 줄어든 300만주를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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