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시 소비자 불안감 커

중고차 매매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여전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보험개발원은 21일 지난달 1만1024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고차 매매시 분쟁 발생에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자가 51.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고차매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않고는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소비자가 우려하는 분쟁유형으로는 '자동차성능의 하자'가 27.5%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차량사고미고지'(22.0%), '주행거리 조작'(18.6%), '매매가격수준'(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고차를 매매하면서 분쟁경험이 있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7.6%(수도권 14.4%, 지방 23.1%)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중고차 거래시 판매자가 중고차성능상태 점검기록부를 의무적으로 구매자에게 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가 42.2%에 달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거래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는 고유가와 경기침체에도 향후 3년간 중고차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자의 43.5%가 답해 시장의 신뢰가 확보된다면 중고차시장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카히스토리 보고서를 매매거래시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76.7%로 나타나 안심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열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히스토리'란 차량번호를 이용한 정보조회 시스템(www.carhistory.or.kr)으로, 최초 신차 출고 이후부터 발생한 보험사고 이력뿐만 아니라 차량번호 및 소유자 변경이력, 영업용 또는 렌터카 용도로의 사용여부 등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성능점검, 사고이력조회, 성능보증 등 소비자보호책이 중고차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기본요소"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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