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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상장사 10월 중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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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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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0월중 생명보험사 중 상장사 1호가 탄생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어려운 증시 여건으로 인해 생보사의 상장이 올해 안에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상장 1호 생보사'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 동양생명은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온 금호생명 역시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다음주 열릴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승인을 받은 후 상장을 의결하고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상장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10월 중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증시로 주식 공모가 등이 일부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고객과 주주들에게 이미 상장을 약속했기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상장 1호 회사라는 상징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호생명도 예정대로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키로 했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와 함께 예비심사 청구서 작성을 마치고 언제든 제출 가능한 상태"라며 "현재 마무리 단계인 구주 매각 협상이 끝나는 대로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호생명 상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확보 문제와 맞물려 있다. 지난달 3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자 계열사들이 유가증권 매각, 지분 매각 등을 통해 4조5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다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금호생명은 이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인 외국계 금융회사에 금호산업이 소유한 금호생명 지분(16.1%) 등 20% 안팎의 구주를 팔기로 하고 금액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월 초 장외시장에서 2만9000원~3만원 선에 거래되던 금호생명 주식은 최근 2만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는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유동성 확보 방안 발표 때 밝혔듯 올해 중으로는 반드시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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