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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상은행, 차급채권발행 통해 해외투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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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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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상반기 수익성과 시가총액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중국 공상은행(ICBC)은 2011년까지 1000억 위안(약15조7870억 원) 규모의 차급채권(후순위채권)을 분할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은행측이 정확한 채권발행 목적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은행 인수 등 해외투자를 위한 용도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공상은행
<사진설명: 중국 공상은행.>
차급채권발행 사항은 이미  이사회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지만 오는 10월27일 열릴 주주회의 통과를 기다릴 예정으로 실제 발행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례에 따르면 차급채권의 발행은 은행 부속 자본을 보충하여 자본충족률을 올리는 것에 주로 그 목적이 있다.

올 상반기 기준 공상은행의 자본충족률은 12.46%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여 0.63% 포인트 떨어졌지만 은행관리감독위원회가 규정한 8%에 웃돈다.

공상은행은 아직까지 금번 채권 발행의 구체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채권발행은 일상적인 영업 자금으로서의 수요 목적 외에 해외 투자를 위한 길을 닦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공상은행은 기업 공개를 통해 축적한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의 금융기관들을 인수하고 있다.

작년에 인수한 마카오 3위 은행인 성헝은행과 아프리카 최대은행인 남아공 스탠다드 은행 지분 20%를 매수하는 등의 투자로 공상은행은 올해 상반기 짭짤한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공상은행의 장젠칭(姜建淸)회장은 신중하게 해외투자를 진행 중이며 신흥시장에서 공상은행의 호감을 비교적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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