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위기에 뜨는 기업은?

   
 
<사진설명: 유제품 제조업체 비나밀크는 베트남의 경기침체국면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비나밀크 유제품>.

최근 베트남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유제품 제조업체 '비나밀크'와 식품업체 '킨도'는 오히려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유제품 제조업체 비나밀크는 호찌민 증시에 상장된 가장 큰 식품업체이며 킨도는 증권거래소에서 두번째로 큰 식품업체로 최근 가장 최상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탄니엔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무역 적자의 확대, 통화가치의 저평가 같은 여러가지 위험 요소들로 인해 올 상반기 베트남 주가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은 주가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도이치 애셋 매니지먼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최근 실시한 긴축정책은 경제 성장을 더디게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최고의 유제품 생산업체인 비나밀크는 우수한 상표와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비나밀크는 가격을 올려도 전반적인 상품 수요에 타격을 받지 않는데 주력하고 있다.

도이치 애셋 매니지먼트의 데스몬드 쉬히 이사는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자재 값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책정 파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7월까지 순익 성장률 30%를 기록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해 판매를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을 지킬 수 있다고 도이치 애셋 매니지먼트는 분석했다.

제과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킨도의 경우 매우 탄탄한 유통 채널을 확보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한편 페트로베트남 화학 비료 주식회사는 전세계적인 비료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을 누렸다고 탄니엔 뉴스는 전했다.

하노이에 있는 미국 대사관 농업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2대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은 비료 등 투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정책을 지속한 바 있다. 

쉬히 이사는 유전 관련 산업에도 주목했다. 그는 "베트남이 유전개발 탐험에 착수하기 시작하면서 기업의 핵심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의 유전계획은 매우 수익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의 석유 가스그룹은 올해 천연생산목표를 당초 1600만t에서 1630미터t으로 끌어 올렸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이후에 동남아시아 3대 원유 생산국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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