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의장, "의장직은 물러나도 은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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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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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이사회 집행위원회 의장
<사진설명: 루빈 위원회의장은 집행위원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이사회 집행 위원회 의장이 사임한다고 25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이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사회 위원회의 조직이 단순화됨에 따라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됐고, 이사회의 집행 위원회가 없어지면 기존의 위원회 기능은 후보추천 및 관리 위원회로 이양된다고 설명했다.

그룹사측은 그러나 이같은 조정에도 루빈 위원회의장이 이사회 멤버로 그대로 남아 선임 고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루빈 위원회의장은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리차드 파슨스 타임워너 회장과 2달 전에 그같은 내용을 결정했으며 "씨티그룹에서의 자신의 역할이나 기능에 있어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은퇴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한 루빈 위원회의장은 올해 70세로 지난 1999년 당시 샌포드 샌디 웨일 최고경영자(CEO)에 의해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지난해 찰스 프린스 전 CEO가 물러난 뒤 한 달 가량 임시 CEO 역할을 하는 등 씨티그룹의 대내외적 사안에 대해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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