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말고 야구하러 가자”… 야구용품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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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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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덕에 배드민턴 수영용품도 증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선전했던 스포츠의 인기가 관련 용품의 매출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편의 드라마 같은 반전을 거듭하면서 전 국민을 열광시켰던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

26일 부산의 유통업체인 메가마트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인 이달 8일부터 24일까지 스포츠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야구 용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나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 외에도 배드민턴, 수영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스포츠용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반면 8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의 경우 관련 용품 매출이 50%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대호와 강민호 야구선수 등 롯데 자이언츠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으로 메가마트의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유니폼 매출은 전체 야구 용품 중 10위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야구용품의 경우, 아동용 판매가 많았으나 올해는 성인용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이는 가족 단위로 야구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야구 외에 메달을 획득한 탁구, 배드민턴, 수영 용품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배드민턴 용품도 이효정-이용대 혼합 복식조의 금메달 덕에 지난해 대비 9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금. 은메달 획득으로 수영용품이 지난해보다 30% 매출이 늘었다. 동메달을 획득한 탁구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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