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샌드위치, 햄버거 등 빵 류는 베이커리전문점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이 출시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또 한국인의 입맛이 점점 서구화 된 것도 빵이 사랑받게 된 이유다.
26일 GS25에 따르면 도시락, 김밥 등 전체 즉석 식품 매출에서 샌드위치 등 빵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삼각 김밥의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즉석 식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40%였으나 지난해부터 30%대로 떨어졌다.
빵 매출이 즉석 식품 매출에서 2006년에는 42.8%, 2007년 45.6%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50.5%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빵 매출의 신장 폭은 28.8%였다. 올해는 무려 46.5%나 올랐다.
GS25 햄버거의 경우, 2007년 93.3% 신장했다. 올 7월까지는 145.8%나 증가했다. 햄버거가 전체 즉석 식품 차지하는 비중은 3.5배 이상 크게 높아졌다.
2006년 10월부터 선보인 ‘1000원버거’가 경기 불황으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늘어나게 됐다. 또 편의점에서 직접 빵을 굽거나 프리미엄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전략도 빵의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GS25는 지난 2005년 12월 ‘베이커리형 편의점’을 통해 베이커리 전문점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품질의 빵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130여 점포에서 프리미엄급 빵을 판매한다.
이 빵을 찾는 사람들이 늘자 GS25는 베이커리형 편의점을 올 해 말까지 2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GS25는 베니건스와 손잡고 ‘클럽샌드위치’와 ‘햄에그샌드위치’, ‘햄치즈샌드위치’ 등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세 상품 모두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끌었다.
GS25 허연수 MD부문장은 “최근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빵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샌드위치, 햄버거 등의 종류를 늘리고 스파게티 같은 서양식 식품도 더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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