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를 마감하고 추석을 앞둔 경기도내 농수산물 도매 물가가 오름세여서 주부들의 추석 나기가 빠듯해 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기도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판매되는 큰 조기 한 마리는 3개월 전보다 500원 오른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수용으로 쓰이는 황태포도 한 마리에 3000원으로 두 달 사이 500원이 올랐다. 동태는 3개월 전에 30마리에 3만원 하던 것이 지금은 4만원으로 올라 3개월 만에 33%나 가격이 뛰었다.
무와 배추 등 채소류는 공급량에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비가 많이 내릴 때 한창 올랐던 무 값은 15%정도 내렸지만 배추는 한 통에 2000원 하던 것이 2500원으로 500원 가량 올랐다.
햇사과 홍로의 경우 15㎏들이 한 상자에 4만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1만원이 올랐고 배는 7.5㎏ 한 상자에 2만2000원 수준이다.
도매시장 상인들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 탓에 공급 물량이 달릴 것으로 보여 추석이 임박해서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원농수산물도매센터 P상회 주인 박모(46)씨는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빨라 공급 부족으로 사과나 배 등 과일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알이 굵은 좋은 물건을 구하기가 어려워 특상품은 가격이 더 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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