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철강산업이 기초 소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에서 철강재는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조립금속, 일반기계 순으로 많이 쓰였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가 27일 발표한 ´2007년 철강재 출하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 출하량의 16.3%인 1111만t을 자동차 및 조선산업에 공급해 철강산업이 소재산업으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우리나라에서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6826만t의 철강재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중 총출하량의 76%인 5천189만t(전년대비 7.5% 증가)가 국내 출하였고, 24%인 1천638만t(전년대비 5.0% 증가)을 해외로 수출했다.
또 국내 출하분인 5189만t 중 2천518만t은 자동차, 조선 등 실수요가에게 공급하고, 912만t은 철강업체 내부에서 차공정용으로 사용하며, 1천759만t은 판매업자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다.
철강협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실수요가용 출하중 제조업에 대한 출하는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의 생산 활동 증가로 전년대비 15.9% 증가한 1692만t을 나타냈고, 건설업은 826만t으로 2.8%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업 출하중 자동차 업종이 전년대비 12.6% 증가한 609만t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이어 조선업종이 전년대비 12.7% 증가한 502만t, 전기전자 업종이 172만t(전년대비 9.1% 증가), 조립금속 업종이 133만t(19.8% 증가), 일반기계 업종이 86만t(0.4%)을 차지하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2007년 우리나라 철강재의 총 출하는 국내 내수산업 호조에 따라 실수요자, 유통상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며, "특히 건설경기 부진에 따라 95년 이후 건설업 비중은 축소(49.4%(1995년)→32.8%(2007년)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에도 건설업 비중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철강재 출하 분석은 철강재를 어디에 얼마나 사용하는가를 분석한 것으로 철강업계에서는 철강경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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