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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다세대 주택 3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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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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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 침체·분양가상한제…아파트는 감소세

분양시장 침체와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아파트 건설물량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다세대 주택 물량은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 주택 건설이 늘어난 것은 수도권 내 뉴타운 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분양권을 노린 신축물량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다세대 주택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 2003년 367만6000㎡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2005년 65만5778㎡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2006년 73만8745㎡ ▲2007년 137만8864㎡ ▲올 상반기 179만9913㎡로 3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이미 지난 해 전체 물량을 훨씬 넘어서 올 하반기 물량까지 합할 경우 지난해의 두 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아파트는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회피 물량이 몰리면서 전년도의 2배에 달하는 2724만2000㎡까지 급증했으나 올 들어 지난 6월까지는 지난해의 13.5% 수준인 367만2000㎡에 그쳤다.

건축착공 면적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6월말 현재 수도권 내 다세대 주택 건축착공 면적은 143만4000㎡로 이미 지난 한 해 규모인 130만8000㎡를 9.7% 초과했다. 하지만 아파트는 올 상반기 80만1000㎡로 지난해(1187만5000㎡)의 6.7%에 불과했다.

이처럼 다세대 신축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일조권 등 건축기준이 완화된 데다 뉴타운 등 개발 지역 내 분양권을 노린 신축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분양시장 침체로 사업을 미루면서 건축허가 물량이 감소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다세대 주택의 경우 뉴타운사업에 따른 인기상승과 더불어 지난달 30일부터 적용된 신종 지분쪼개기 금지 규정을 피하려는 건축허가 신청물량이 몰려 건축허가물량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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