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 대우조선 인수 영향 분석
하나대투증권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한화와 GS 가운데 한화가 주가 상승여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이정헌 연구원은 "한화는 자금조달 능력과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 지급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훼손 우려가 여전히 높다"면서도 "계열사 상장을 통한 지분 매각과 부동산 유동화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최소 46000억원 이상이라는 점에서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산 유동화가 아닌 전액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보수적 가정을 하더라도 한화에 대한 적정주가는 6만6000원으로 상승 여력이 79% 달한다는 평가다.
이에 비해 GS는 7월 이후 유가 하락과 미국 수요 감소, 중국.인도 증설장비 가동과 맞물려 정제 스프레드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도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역재고효과가 겹쳐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전제하지 않은 GS 적정가는 3만7000원으로 상승 여력이 25% 수준이지만 인수를 전제하면 2만7000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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