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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기업들 지갑 안 열어…백화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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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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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 기업 구매 지난해보다 줄 듯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한숨을 짓고 있다. 물가상승과 불경기 탓에 큰 구매 고객인 기업들마저 지갑을 잘 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화점업계는 대기업의 경우 단체 선물 구매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소․영세기업들의 구매는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추석선물 사전 예약판매가 시작된 11일부터 25일 현재까지 기업체 특판 상품권 매출은 자동차, 생명보험회사, 금융권 등의 구매가 늘어 지난해 행사 기간에 비해 5% 정도 늘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는 아직까지 구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업들은 주문 단가도 높지만 수량이 많아 기대가 컸는데 지난해 주문을 했던 업체들도 이번에는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선물 구매 단가를 낮추거나 구매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직 기업 특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나 역시 올해 중소기업의 구매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명절 선물 단체구매를 위한 예산이 미리 책정돼 있어 작년과 큰 변동이 없겠지만 중소기업들은 불경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주로 5만 원대를 구매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3만∼4만 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대기업의 경우에는 일부 구매가 시작된 가운데 고유가의 영향으로 10만 원대 가량의 자전거 상품 주문이 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불경기의 영향으로 상품권과 기업특판 매출이 5∼1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저가 상품인 공산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올해는 25∼30% 정도로 늘 것으로 보고, 상품 품목을 지난해보다 12%나 늘렸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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