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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출전 선수 영어 사용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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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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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내년부터 모든 선수들에게 영어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LPGA는 또 기존 선수들에 대해서도 영어 구술 평가를 실시해 기준 점수를 통과하지 못하면 2년 동안 대회 참가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LPGA측은 지난 20일 세이프웨이 클래식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 같은 새로운 방침을 전달했다고 골프전문잡지인 '골프위크 매거진'이 보도했다.

그동안 LPGA의 한국 선수들이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한국 선수들에게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PGA에는 미국 선수들 이외에도 26개국 121명의 선수들이 등록돼 있으며, 한국 선수들은 45명이나 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LPG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고 있다.

LPGA의 리바 갤로웨이 부위원장은 "LPGA는 전세계에서 투어경기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이) 특정 선수나 특정국가 출신들을 타깃으로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KLPGA 입장은 좀 당황스럽다.
김일곤 사무국장은 “예전에도 이런 소문이 나돌았으나 실제 이렇게 빨리 적용될 줄은 몰랐다.”며 “투어활동을 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현지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언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협회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KLPGA에서는 향후 외국에 진출하는 선수들을 위하여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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