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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지' 지적 동반자에 아이언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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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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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대신 속칭 '알까기'를 지적하는 동반자를 향해 아이언을 휘두른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전둔산경찰서는 27일 아마추어 골프대회 도중 동반자를 골프채로 마구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5)씨를 구속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3회 대전시장배 골프대회 도중 발생했다.

김씨가 16번 홀(파4. 레귤러티 기준 358m)에서 티샷한 공이 OB(Out of Bounds) 지역을 향해 날아갔는데 김씨는 공이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되는 곳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공을 찾지 못하자 동반자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 주머니에서 새 공을 꺼내 러프 지역에 내려놓았다.

그러나 김씨의 이런 행위를 발견한 동반자 최모(43)씨가 "OB가 났으니 규칙대로 하라"고  항의했고 이에 김씨는 아이언으로 최씨의 온몸을 15대나 때렸다.

다행히 골절 등 큰 상처는 없었지만 최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최씨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지만 경찰은 대전시장배 골프대회에서 골프채 폭력사건이 있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김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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