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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최근 중국의 부동산 중개업체들이 주택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부동산 중개업체 미들랜드 리얼티 전경.> |
최근 중국 부동산 판매시장의 매출 부진으로 중개업체들의 파산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상하이 부동산 중개업소의 수는 현재 약 7000개로 2년전 1만6000개보다 절반이상이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특히 주택판매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섬에 따라 도심 대형 중개업소 일부가 폐점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특히 호화로운 주택이 집중된 상하이 푸둥 지역에서 부동산 판매가 정체되면서 30개의 대형 부동산업체중 절반이 사라졌다. 지난해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부동산 업체들 또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에 본사를 둔 호프플류언트 리얼 에스테이트 홀딩스는 상하이에만 작년 초 14개의 지점에서 올해 말에 거의 100개까지 지점을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중 이미 20개 업체들은 문을 닫았고 더 많은 업체들이 폐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추리21 리얼에스테이트가 인수한 25개의 부동산 중개소와 보방부동산의 4개 지점 역시 최근 폐점했다.
홍콩 상장사인 부동산 중개업체 미들랜드 리얼티 역시 최근 지점 수가 60개에서 40개로 업체가 줄어들었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업계 종사자들의 고통 역시 심화되고 있다. 미들랜드 리얼티에서 일하고 있는 얀 페이 씨는 매달 1000위안에서 1200위안의 기본 봉급에 배당수익 또한 전혀 없다면서 월급만으로는 생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들랜드 리얼티의 훙커우 지점에 근무하는 얀 페이 중개사는 "최근 3개월 동안 한건도 올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거의 대다수 부동산 업체의 수익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손실 역시 매우 큰 상황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다.
중국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판매 규모는 885만 평방미터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7.6% 감소한 것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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