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전격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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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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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방출대상에 올랐던 이영표(31)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전격 이적하며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27일 오후 "이영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입단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일단 1년이며, 구단과 선수가 합의하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지쎈에 따르면 이영표는 이날 도르트문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팀 훈련에도 참가했으며 이르면 30일 열릴 에네르기 코트부스와 2008-2009 시즌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도 이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은 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이영표가 등번호 3번을 배정받는다고 밠혔다.

도르트문트는 이영표가 에인트호벤과 토트넘에서 각각 3시즌을 뛰었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A매치 97경기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또 좌.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며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2003년 1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 둥지를 틀었던 이영표는 200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섯다.

토트넘에서 93경기를 뛴 이영표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경쟁에서 밀렸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함께 배번도 받지 못한 채 선수명단에서 완전 제외돼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복귀도 타진했지만 이적료 등 제반 조건에 맞지 않아 결렬됐고, 최근에는 AZ알크마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잇따랐지만 결국 도르트문트행을 택했다.

한국선수로는 차범근 황선홍 안정환 이동국 차두리 심재원 등이 분데스리가를 거쳤다

1909년 창단된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10승10무14패로 18개 팀 중 13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컵 대회인 DFB포칼컵 3회 우승과 분데스리가 3회 우승을 차지했던 전통 강호다.

1996-1997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은 1승1무를 기록,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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