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운수업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홈쇼핑,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로 택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무려 22.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기준 운수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01조9393억원으로 ‘03년 대비 약 2배(53.8%) 증가했고, 전년(‘06년)보다는 13.1% 증가했다.
특히 홈쇼핑, 전자상거래(B2C), 수출입 물동량 등의 증가로 택배업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택배업 전체 매출은 1조6565억원으로 전년(‘06년)도의 1조3529억원보다 22.4%가 증가해 운수업 전체 평균증가율 13.1%를 훨씬 상회했다.
수상운송업 중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외항화물운송업(95.3% 차지)도 지속적인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무려 2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운송업 매출액은 여객부문이 7조633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60.7%)를 차지했고, 화물부문은 3조5228억원으로 약 28%를 점유했다.
작년말 택시 운행대수는 25만96대이며, 인구 1천명당 택시 운행대수는 5.2대로 ‘03년 대비 0.2대 증가했다.
육상운송주선업은 매출액 5천만원 미만기업이 67.0%로 ‘03년대비 0.8%P 감소한 반면, 매출액 10억원 이상 기업은 2.7%로 동기대비 2.0%P 증가하여 점차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고업 매출액도 수출입화물량의 증가로 작년대비 10.9% 증가한 1조140억원에 달했다.
작년말 기준 전국의 퀵 서비스업체 수는 총 1280개, 종사자수는 1만7428명, 매출액은 4897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 1인당 연간 교통요금은 57만원으로 작년(53만3천원)보다 약 3만7천원이 늘었고, ‘03년 대비 13만4000원이 증가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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