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株 정책수혜 기대 강세

"실적 뒷받침 종목 한정해야"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종목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그러나 증시가 전반적으로 불안하고 정책적 지원이 실적으로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주식시장에서 원자력발전 관련주인 모건코리아와 일진정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전KPS도 5.00% 급등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동양제철화학(1.39%)과 에스에너지(2.00%) 티씨케이(3.95%) 태웅(0.75%) 동국산업(3.46%) 또한 일제히 올랐다.

하이브리드카 업체는 뉴인텍(0.46%)을 제외한 성문전자(-5.75%) 필코전자(-1.85%) 삼화콘덴서(-9.06%) 삼화전기(-14.69%)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린카에 장착되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LG화학(-1.14%) 현대차(-2.88%) 삼성SDI(1.88%) 엘앤에프(-2.55%)는 등락이 갈렸다.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110조원을 투입하겠다며 적극적 육성의지를 보임에 따라 관련 업체에 혜택이 돌아가겠지만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주가의 변동성이 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가에너지위원회는 전날 제3차 회의를 열고 1차 에너지 가운데 화석연료 비중을 현재 83%에서 2030년 61%로 축소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4%에서 11%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전세계적으로 과거부터 주목받아오던 분야이다. 새롭지는 않지만 정부가 정책 비전을 가지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테마주는 추세적으로 무차별적 상승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심 밖으로 벗어날 수 있다"며 동양제철화학 동국산업 삼화콘덴서 LG화학 삼성SDI을 투자가치가 높은 종목으로 제시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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