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1R 1타차 공동 3위

한 달 가까운 휴식을 끝낸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최고의 상금 8억원(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하이원컵 SBS 채리티여자오픈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신지애는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6천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선두 서희경(22.하이트), 김은희(24) 와 1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깔끔한 출발을 한 신지애는 10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지만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실수, 연못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신지애는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지만 파를 지킨 뒤 18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분 좋게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지애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오늘 성적에 만족 한다"며 "주위에서는 매번 1라운드 성적이 안 좋았다고 하는데 나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5년 만에 국내대회에 참가한 한국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구옥희(52)는 신지애,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SK텔레콤)와 같은 조에 편성돼 화제를 모았다.

구옥희는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치는 관록의 샷을 보여줬다.

구옥희는 "오랜만에 국내 무대 위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실력은 감동적일 정도로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인비는 이븐파 72타로 중위권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 따라잡을 기회를 살려 놓았다.

이밖에 해외파 김인경(20.하나금융), 김주연(27)과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하늘이 2언더파 70타를 쳐 선두를 추격했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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