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소재 전문기업인 SSCP(에스에스씨피)는 지난해 말 인수한 독일 특수코팅 재료업체 슈람(Schramm)의 홍콩증시 상장을 결정, 현지의 증권사와 지난 28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SSCP의 자회사인 독일 슈람은 200년에 가까운 설립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코팅소재 전문기업이다. 자동차 특수코팅재 부문에서 BMW·벤츠·아우디 등의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유럽 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SSCP에 따르면 슈람의 이번 홍콩증시 상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일본·중국·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과 미주지역에 이르기까지 해외사업의 거점확보와 설비투자를 목적으로 결정, 내년 중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SSCP 관계자는 슈람사의 상장에 대해 "슈람사가 중장기적으로 SSCP 그룹 전체의 글로벌 코팅사업을 관장할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를 비롯 IT 제품들에 대한 마케팅과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국의 코팅재료 현지법인들과 기술 및 마케팅 측면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람사도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추가적으로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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