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쓰레기 소각장 명품시설로 재탄생

노원 자원회수시설 개선 사업 후 조감도

노원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이 주민친화 명품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997년 2월 준공 이후 10여년 동안 인근주민들에게 기피시설로 인식돼 온 노원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오염물질 저감 및 소각용량 확충 ▲외관디자인 개선 ▲노후시설 개량 ▲환경학습관 설치 사업 등을 9월 1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원구 쓰레기만 처리하던 이 시설이 도봉·강북·성북·중랑·동대문구 등의 쓰레기도 함께 처리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정밀진단 및 주민협의를 거쳐 주요 4개 사업을 확정했다. 시는 총 사업비 261억원이 투입해 내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다이옥신 배출량을 환경법에서 정한 기준치 0.1ng보다 10배 강화된 0.01ng이하로 배출하도록 설비를 개선하고 소각용량도 1일 70t 정도 늘리기로 했다.

또 외관 디자인과 경관조명을 개선하고 환경 체험학습관을 조성해 기존의 혐오시설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환경친화적인 시설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친화적인 시설을 만들기 위해 사업계획 단계부터 주민과 함께 협의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감독관제 시행 등 실질적으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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