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추석(9월 14일)을 맞아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을 추석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물가관리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 및 물가 관리=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6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시범 발행키로 했다. 또 실질적인 매출확대 지원을 위해 시와 자치구 등에서 추석격려금 등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3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물가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9월1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특별 물가 관리에 나선다. 이에 따라 시는 가락시장의 일일 반입량과 도매가격정보를 인터넷(www.garak.c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대한주부클럽 등 소비자단체와 협약을 맺고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밤, 곶감, 쇠고기 등 추석 성수품이나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그 결과를 8일 공개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12일까지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수입 농산물의 국산 둔갑판매나 지역 특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3일부터 12일까지는 시내 43개 전통시장에서 과일과 생선 등 각종 제수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는 등 다채로운 한가위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
종로구 통인시장, 양천구 신영시장 등 10개 시장에서는 제수용품 등을 최대 20%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특별교통대책=시는 이번 추석연휴(3일)가 예년에 비해 짧아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귀성·귀경객을 위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고속·시외버스 운행횟수를 하루 1397회 늘려 총 6382회(14만8555명) 운행하고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14일과 15일에는 전 지하철과 시내버스 101개 노선 2502대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아울러 12일 오전 4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1일 1만5000대가 더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 남부순환로 서울남부터미널~서초IC 구간(양방향 0.5㎞),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IC구간(양방향 0.6㎞) 양방향 도로변 1개 차로를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교통방송(TBS)은 12일 낮 12시10분부터 16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생방송 체제로 서울시 인접 주요 고속도로, 국도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서울시 도시고속도로에 설치된 도로 전광표지를 이용해 경부·영동·중부고속도로의 소통정보를 제공한다.
◆추석연휴 응급진료 대책=추석연휴 응급진료 대책도 추진된다. 추석연휴 기간 중 응급실(209개소), 당직의료기관(600개소), 당번약국(1500개소)가 지정·운영될 예정이다.
응급의료정보센터(1339번)와 서울시 전화민원창구인 120다산콜센터(일반전화 120번, 시외·휴대전화 02-120번)를 통해 24시간 비상진료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시는 저소득 기초생활 수급가구 11만5000여 가구에 가구당 3만원의 추석위문금을, 복지시설 생활자 1만3000명에게도 1인당 3만원씩의 위문금을 전달하고 아동급식 특별대책도 추진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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