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친환경사업 진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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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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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 재활용업 추가

원자재값이 뛰면서 친환경사업에 뛰어드는 코스닥 상장사가 크게 늘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상장사 가운데 고철이나 폐지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한국오발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폐기물 최종처리업과 수집.운반업, 재활용.재생처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카엘도 사업목적에 폐기물 재활용 사업을 포함했고 티티씨아이 또한 항공 관련 사업을 삭제하는 대신 재활용자원 수집, 판매, 가공업을 새로 넣었다.

IC코퍼레이션은 고철가공처리 생산업 또는 고철 판매업에 관심을 나타냈고 이티맥스는 재생용 재료 수집과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는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재활용가능 자원값도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제지업체가 수집상으로부터 사들이는 폐지 가격은 지난해 8월 kg당 100원에서 이달 들어 200원대로 1년 만에 두 배 가량 올랐다. 고철값도 지난해 8월 kg당 200원에서 올해 7월 500원대로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목적에 등록한다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원자재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폐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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