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현대차지부장 등 양측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임금협상 본교섭에 들어가 오후 5시가 넘어 정회를 거듭하며 2차례 본교섭을 재개하는 등 진통끝에 임금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등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무분규 타결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4일간 부분파업해 역대 최단기 파업 끝에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4일이나 5일께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노사협상의 최대 쟁점사안이었던 주간 연속 2교대제는 2009년 9월중 전 공장에서 시행하되 전주공장은 내년 1월중 시범실시하고 1.2조 각각 8시간과 9시간 근무하기로 했다.
그리고 노조가 기존에 요구한 8+8시간 근무시간 추진을 위해 앞으로 사측은 적극 노력키로 했다.
생산물량과 임금은 현재의 주야간조 각 10시간 근무수준을 유지한다. 이에따라 지난 1967년12월 회사 창립이후 41년만에 자정이후의 심야근무가 사라지게 됐다.
근무시작 및 종료시간은 오전반은 오전 6시30분부터 15시10분, 오후반은 15시10분부터 23시50분까지이다.
2시간 근무에 10분 휴식, 1시간50분 근무에 40분 식사, 2시간 근무에 10분 휴식, 1시간50분 근무후 퇴근하면 된다.
임금은 기본급 8만5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급 300% + 300만원에 합의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모두 9차례의 파업으로 3만1556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4877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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