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2010년까지 관내 모든 학교에 영어 원어민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하고 9억여원을 교육청에 지원키로 했다. 또 원어민교사가 없는 27개 학교에 이달 중순까지 교사배치를 마치기로 했다.
안양지역 40개 초등학교 가운데 13개 학교는 이미 '도교육청-도-시'가 공동 재원을 마련하고 원어민교사 배치를 마쳤다.
내년에는 중학교, 2010년에는 고등학교에 모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원어민 교사가 없는 학교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 11월 동안구 달안초등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이달 중으로 관양초와 안양초 등 2개 학교에 영어체험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센터는 초중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하고 영어체험교육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곳에는 원어민 교사 2명과 보조교사 1명 등 3명의 교사가 배치돼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내년에 2개, 2010년에도 1∼2개의 영어체험센터를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각급학교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2010년까지 영어 원어민교사가 없는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모두 배치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 방침이다"며 "특히 효율적인 영어학습을 위해 초중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 영어체험센터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