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상품권 타러 줄서지 마세요"

무인판촉시스템 'MCAS' 전점에 도입

백화점에서 사은 상품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풍경이 이제는 사라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무인기기로 운영되는 `다기능 판촉 시스템(MCAS)'을 모든 점포에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키오스크 방식의 무인기기는 본점 11층 샤롯데홀에 8대, 영플라자 6층에 2대 등 전국 24개 점포에 모두 140대가 설치된다.

이번에 도입된 MCAS는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자동발급기) 시스템으로 기존의 `상품권 무인증정기기'의 기능에서 한발 나아가 모바일 마케팅 기능을 접목, 고객 개인에게 맞춤형 쇼핑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은행사, 경품행사 및 멤버스 포인트 조회·적립 기능도 갖추고 있어 행사 참여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MCAS 도입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SKT와 제휴해 `와인&뮤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의 가입고객들은 MCAS를 통해 와인할인쿠폰(1만원 또는 5천원)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시스템도입 기념행사로 7일까지 각 점포 사은행사장에서 “더블 행운 대잔치”를 진행한다. 이번행사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사은 상품권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정관장 선물세트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과거의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되던 구매조건부 사은, 경품행사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과 고객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고, 백화점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업계 마케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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