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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후 극장가 관객발길 더 줄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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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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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극장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났지만 예년 같은 '대박 영화'가 부족한 극장가는 더욱 한산해졌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말인 29~31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126만명이다. 8월 첫째 주말 318만명, 둘째 주말 258만명, 셋째 주말 260만명, 넷째 주말 152만명에서 눈에 띄게 뚝 떨어진 수준.

   1위 영화만 봐도 차이는 확연하다. 8월 첫째주의 '미이라3-황제의 무덤'이 145만명을 모았지만 2~5번째주 1위를 차지한 '다크 나이트'는 79만명, 76만명, 42만명으로 관객수가 줄다가 지난 주말에는 30만명으로 떨어졌다.
   
 
 

   통상 8월 초순에 여름 극장가의 관객수가 정점에 이르고 점점 하락세를 타기는 하지만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으로 초중순 관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더욱 떨어지고 있는 것.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는 올 8월 한달간 관객수가 지난해 8월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롯데시네마 역시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관객수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손님까지 극장으로 끌어들일 만한 견인차 역할의 '대박 영화'가 부족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총 관객수를 합하면 1천500만명이 넘는 두 영화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극장가를 쌍끌이했고 2006년의 경우 1천만명 이상을 동원한 역대 최고 흥행작인 '괴물'이 7월 말 개봉했다.

   그에 비해 올해는 7월 중순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선전했지만 8월까지 인기를 끌어오지는 못했고 뒤를 이어 개봉한 '님은 먼곳에'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8월에는 '미이라3'가 초반에 관객 몰이를 하기는 했으나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 나가지는 못했고 4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는 '다크 나이트'는 혼자 극장가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CGV의 이상규 과장은 "올림픽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예년 여름에 비해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콘텐츠가 약했다"며 "여름은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에 가을에 좋은 영화가 나온다고 해도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극장 총 관객수가 올해 또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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