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흐름 10월부터 상승
주식시장이 해마다 9월이면 부진하다 연말로 갈수록 올랐다며 지금이 매수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1975년 이후 33년 동안 9월 코스피지수는 평균 0.91% 하락했으며 이는 전체 월별 수익률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치다.
소장호 연구원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무주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절로 나올 법한 상황이다. 그러나 과거 월별 평균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9월 주식시장 성적은 부진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뚜렷한 이유 없이 9월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부진한 것은 통계적으로 나타나는 이례현상이다. 이외에도 10월, 11월, 12월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흥미로운 점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현재흐름이 과거흐름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9월 시장 약세가 시장 진입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3년 동안 과거 상승 확률 통계를 봐도 9월 상승 확률은 0.45%로 8월 다음으로 낮았다.
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펀더멘털 요인을 넘어 상당 부분 극도로 악화된 투자심리와 수급 불균형으로 나타난 비정상적인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 9월 이후 상승 기대를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전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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