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수혜, 현대차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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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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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차별적 혜택 예상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모두 수출주이지만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는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주된 수혜주로 현대차를 제시했다.

3일 임태근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모두 국내 1위 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양상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시장에서 부동의 1위이지만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기 호황 국면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통해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기침체 국면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은 경기침체에 대한 민감도와 동일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는 시장 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침체기에는 기존 1위업체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가격이 낮은 후발주자 제품을 소비할 여지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비 소형차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소형차 비중이 높은 편인 일본 자동차업체도 30%를 넘지 않으나 현대차는 40%를 넘어서 고유가 수혜업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장기적 시각에서는 IT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종목을 압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현대차와 같은 종목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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