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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연금보험 수요 꾸준히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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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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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리스크·건전성 관리 강화해야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연금보험 수요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강화된 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연금보험의 확대와 보험회사의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2007 회계연도 기준 생명보험업계의 연금보험 수입보험료는 22조원, 비중은 29.3%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초회 보험료 중 연금보험의 비중은 57.7%에 이를 정도로 크게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부부 중 적어도 한 명이 향후 20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95.1%에 달할 정도로 평균 수명이 증가했다"며 "이처럼 장수에 따른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연금보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변액연금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최저 적립금 보증 같은 보증 옵션을 통해 보수적인 소비자의 수요를 끌어낸 점도 연금보험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다만 우리나라는 보험시장이 성숙된 외국과 비교해 아직도 연금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2006년 기준 78.8세)이 선진국(영국 79.2세, 미국 78.1세)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금보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연금보험이 바람직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요건으로 "보험사의 철저한 리스크관리 및 건전성 유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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