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오전(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UAE에 2-1로 승리했다.
북한은 스트라이커 정대세(24.가와사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일단 수비에 치중하고 역습을 노리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북한은 후반 27분 최금철이 올린 크로스가 바시르 사이드의 몸에 맞고 UAE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또한 후반 35분 안철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UAE는 후반 40분 바시르 사이드의 중거리 슛이 북한 수비 맞고 득점으로 골 망을 갈라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영패를 벗어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같은 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 킹 파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중동의 라이벌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29분 사드 알 하르티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7분 자바드 네쿠남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A조 경기에서는 일본과 카타르가 첫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일본은 바레인과 원정경기에서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3-2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0 완승을 거두며 골득실에서 일본을 앞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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