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몸살 앓는 양대 항공사, 수익노선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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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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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대비 달러가치 상승으로 심각한 환차손을 보고 있는 양대 국적항공사가 새로운 수익노선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주3회 신규 취항한다.

그동안 직항 노선이 없었던 이스라엘을 갈려면 유럽이나 터키를 경유해야 했기 때문에 20시간 이상 걸렸지만 직항편을 이용하면 11시간 50분 가량으로 단축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일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주 3회 신규 취항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2600만의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이자, 천연가스, 금, 원유 등이 풍부한 투자 유망 국가로 우리나라의 자원외교 강화 대상국가로 부상한 대표적인 나라다.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 참관 차 중국을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과 만나 알마릭 광산 공동개발 추진에 합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에 중앙아시아를 방문한다는 계획을 밝힐만큼 정부에서도 자원외교 대상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우즈베키스탄에서 국적 항공사가 정기편을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노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한항공은 인천~나보이(타슈켄트)~밀라노 노선에 화물기를 처음 취항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 연말에 일본 오사카를 경유하는 인천-오사카-사이판 노선을 주 3회 취항할 예정이다.

작년 8월 일본 도시를 경유해 제3국으로 갈 수 있는 운수권을 확보한 후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으로 인천-사이판 노선에 이 운수권을 행사하게 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전세편만 운항했던 카자흐스탄에 정기편을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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