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로운 규제 유해물질에 대한 공인 시험소로 인증받아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 DM사업본부는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 TUV SUD로부터 유해물질인 PAHs(다핵 방향족 탄화수소)를 분석 할 수 있는 공인 시험소로 인정 받았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로써 6대 유해물질(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PBB, PBDE) 외에 신 규제 유해물질에 대한 연구,분석 능력을 높이고 외부 시험소 이용 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진용 LG전자 DMP연구소장은 “전자업계도 환경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서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역 장벽화가 되고 있다”며 “한발 앞선 친환경 경영으로 신규 유해물질 규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PAHs는 유럽에서 6대 유해물질과 함께 추가 규제가 예상되는 유해물질로 고무재질, 플라스틱, PVC, 코팅제등에 함유될 수 있으며 인체에 흡수될 경우 돌연변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유럽으로 출시되는 모든 광스토리지 제품과 독일에 출시하는 홈시어터, DVD 플레이어 등 미디어 제품은 유럽 화학물질 규제 지침에 따라 PAHs 시험인증을 받아야 한다.
한편, LG전자 DM사업본부는 유럽 유해물질 제한 지침(RoHS)에 대응키 위해 지난해 7월 분석 시험소를 설립하고 완제품 및 부품에 대한 분석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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