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미국의 발전 엔지니어링 업체인 번스앤로(Burns and Roe)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번스앤로는 전 세계 175개 발전소에서 국내 총 발전용량에 맞먹는 70GW의 실적을 보유한 세계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형 표준화력발전소 모델인 보령화력 3, 4호기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담당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뉴저지에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하여 번스앤로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엔지니어를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번스앤로-두산 프로젝트 얼라이언스'로 명명된 이 전문 회사를 통해 두산중공업이 전 세계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번스앤로 엔지니어들이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해외 발전시장의 호황으로 폭주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인력 확보가 시급했다"며 "이번 협력 체계 구축으로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10여개의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전 세계 발전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앞으로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및 플랜트 최적화 설계 관련 역량을 별도로 확보하면 2010년 이후에는 연간 약 500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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