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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월마트, 합병 절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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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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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을 목적으로 법인등록 신청 공시

신세계가 월마트와 본격적으로 합병 절차를 밟는다. 현재 월마트는 신세계마트로 이름을 바꾼 상태다.

8일 신세계는 이마트와 신세계마트의 합병을 목적으로 법인등록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마트는 공시에서 “신세계가 2006년 9월 28일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하여 상호명을 ㈜신세계마트로 변경 후 사업을 영위하였으나, 이를 신세계와 합병하여 운영하고자 등록법인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마트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법인등록 신청을 했다. 8일자로 법인등록 승인을 받은 상태다. 

신세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월마트 4, 5개 점포를 매각하라는 시정명령에 대해 법원이 위법판결을 내린 점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판결로 신세계는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일 문을 연 왕십리점과 신세계마트 16개점을 합쳐 모두 116개 점포를 확보한 상태다. 2위인 홈플러스는 107개의 점포를 가졌다. 이로써 이마트는 홈플러스보다 점포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신세계는 12월 말 신세계마트와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달인 11월에 이사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주주의 20% 이상의 반대가 있을 경우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지만 지금상황으로 미뤄봐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이사회 의결로 합병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마트가 법인등록을 거쳐 신세계로 합병되면 상호명도 이마트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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