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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0년 하이브리드車 3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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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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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오는 2010년 하이브리드차를 약 3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8년에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50만대까지 양산, 이로인한 고용증대 효과는 3만7천여명, 생산유발액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0년에 하이브리드 양산차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전용 부품업체의 고용효과는 2200여명, 생산 유발효과는 4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량의 경우 조기 실용화 시기인 2012년에 1천대를 생산하고 3만대의 생산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18년이면 고용증대 9천여명, 생산유발액 1조7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차량 100만대 생산이 목표인 2030년에는 8만8천여명의 고용 증대와 16조8천억원의 생산 유발액이 생겨 친환경 차량이 고부가가치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약 20만 여 대의 친환경차량이 운행되면 쏘나타 4만14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7만2000 kL의 석유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쏘나타 7만7천대를 1년 운행할 때 발생하는 31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기술의 발전은 초소형 전기자동차, 전기스쿠터, 전기자동차 등 신규 산업 및 충전 인프라 산업을 활성화시켜 전기 에너지 수요를 확대시킨다"며 "연료전지 기술은 수소 인프라 산업, 가정용 발전, 이동형 수소 연료전지 산업 등 다양한 신규 녹색산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플러그를 꼽아 자동차 전지를 충전시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 시점을 2013년 이후로 잡고 있으며, 핵심 기술인 배터리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변속기 및 모터, 인버터, 리튬 배터리 등 7개 분야에서 1차 협력업체와 개발을 하고 있다.

한편, 베르나와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범운행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내년 하반기에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하고 2010년 이후에는 관련 기술을 쏘나타와 로체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최근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조기 진입하도록 각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는 부품업체의 고용증대와 생산유발로 이어져 대기업과 중소ㆍ벤처기업간의 상생경영을 통한 녹색성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환경기술센터를 `그린 친환경차'의 메카로 삼아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붕 기자 p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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