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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영건 트리오' 북한 격파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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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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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영건 트리오' 신영록, 김치우, 이청용을 북한 격파의 선봉장으로 세우며 7회 연속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 을 다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첫번째 경기를 치른다.

허정무호는 그동안 3차 지역 예선을 거치며 '허무 축구'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올해 북한과 치른 세 차례 대결에서도 모두 비겼다. 공격진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고, 수비는 오히려 빠른 역습에 공간을 쉽게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허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인 북한 전부터 불만스러운 결과를 낸다면 팬들의 '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힘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원톱에 신영록… 회끈한 득점 기대

허 감독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활동공간이 넓고 몸싸움에 능한 신영록을 스리 톱의 꼭짓점에 낙점했다.

허 감독은 왼 발등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조재진을 대신해 8일 오후 훈련부터 신영록에게 주전 조 원톱 자리를 맡기면서 가능성을 시험했다.

신영록은 올해 K-리그에서 11골 4도움의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문전에서 과감한 몸싸움과 돌파력이 뛰어난 신영록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흔들기 위한 최적의 카드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영록은 자신의 두 번째이자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대표 팀 첫 골을 노리게 됐다.

◆세대교체 효과 나오나

북한 전 선발출전 명단을 짐작케 하는 8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허 감독은 주전 팀 11명 중 7명을 올림픽대표로 활약했던 23세 이하 '영건'들로 채웠다.

좌우 윙 포워드는 지난 5일 요르단 평가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김치우와 이청용이 맡아 신영록을 지원한다.

김치우는 윙 포워드 뿐 아니라 왼발 전문 키커로 오른쪽 미드필드 공간에서 생긴 세트피스도 담당하며, 요르단전을 통해 A매치 데뷔 골을 터트린 이청용은 측면 돌파와 과감한 문전쇄도로 두 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중앙 미드필더진에는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도맡은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이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기성용은 김두현과 나란히 서서 스리 톱의 배후를 든든히 지키는 2선 공격수로 활약한다.

김두현-기성용의 뒤를 받쳐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주장 김남일이 맡아 북한의 역습을 저지하는 1차 수비벽을 쌓는다.

포백의 좌 우 풀백은 '러시아 듀오'인 김동진과 오범석이 전진 배치되고 가운데 중앙 수비는 김진규와 강민수에게 맡겼다. 골문은 정성룡이 책임진다.

◆북한의 역습 대비책은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서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북한은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5-4-1'포메이션으로 수비에 치중 하다가 '인민 루니' 정대세와 홍영조로 이어지는 빠른 역습으로 한국의 수비진을 괴롭힐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7일 치러진 UAE와 최종예선 1차전에 나섰던 멤버들이 대부분 그대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감독은 수비훈련에서 북한의 원톱에 대비해 김진규에게 정대세의 전담 방어를 맡겼고, 오범석과 김동진에게도 홍영조와 문인국의 좌우 측면침투를 차단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을 중심으로 김진규-강민수 중앙 수비라인이 정대세에게 연결되는 패스의 맥을 차단하는 동시에 좌 우 풀백 김동진, 오범석의 오버래핑을 통한 빠르고 섬세한 전진패스로 재 역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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