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시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광화문 상징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이순신 장군 동상만 배치하자'는 의견이 전체 40.5%(435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어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덕수궁 안 세종대왕 동상을 세종로에 같이 배치하자'는 의견이 35.2%(3789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순신 장군 동상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세종대왕 동상만 배치하자'는 의견과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에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 동상을 세워 삼각 배치하자'는 의견은 각각 12.9%(1390명), 11%(1187명)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자치구별 주민조사와 시정모니터 요원들의 개별면접 방식으로 나뉘어 실시됐으며, 시는 동상에 대한 최종결정 및 배치를 시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광화문 광장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까지 결정짓는다는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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