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가스요금동결 조치에 따라 상반기 중 8천4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하반기에도 요금반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조5천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9일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간 손실 규모는 3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는 도매요금의 90%를 차지하는 도입 원료비가 상반기에는 1월에 비해 24% 올랐고 연말까지는 1월 대비 5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원료비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지 않아 연말까지 부채로 조달해야 할 자금이 5조6천억원에 이르며 부채비율은 6월 현재 218%에서 34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는 올해 예산 450억원을 절감하고 지분매각 등 출자회사 정리방안을 수립해 추진하며 비업무용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경영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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