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상습 지정체구간으로 악명높은 강변북로 성산대교~반포대교 구간 11.9km가 확장된다. 또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 방향으로 이어지는 터널이 서울 서남부 지역에 새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인천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간선도로망 개편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2014년까지 ▲강변북로 성산대교~반포대교 확장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청담대교 확장 ▲서울 제물포터널 건설 ▲신림~봉천터널 건설 ▲강남순환도로 건설 등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병목구간인 강변북로 성산대교~반포대교 구간 11.9km를 왕복 8차로에서 12차로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14년까지 시 재정 1700억원과 용산·마곡개발 건설부담금 4500억원 등 총 6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2010년까지 올림픽대로도 개편한다. 시는 210억원을 투입해 올림픽대로의 상습정체구간인 동작대교~청담대교 5.6km구간을 편도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14년까지 총 5500억원을 들여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제물포로 신월IC와 여의도 사이에 폭 4차로, 총 9.72km 길이의 서울 제물포터널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터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과 인천항에서 여의도, 용산 등으로 이어지는 최단 접근로가 생기게 된다.
시는 또 2014년까지 4620억원을 들여 남부순환로 시흥 IC와 강남순환도로 관악 IC 구간에 왕복 4차로, 총연장 5.6㎞의 신림~봉천터널을 새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터널이 건설되면 서울대입구역~사당사거리 간 남부순환로의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서울 제물포터널과 신림~봉천터널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가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타당성 및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동~서초구 우면동 사이에 2013년까지 왕복 6차로, 총연장 12.4㎞의 강남순환도로를 뚫는 공사에 지난해 7월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계획에 따라 간선도로와 터널이 완공되면 도심의 교통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20여 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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