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증권, 中시노펙 탐방 결과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최대 정유사인 시노펙을 탐방하고 석유정제마진이 내년 1분기까지 약세를 보인 뒤 장기 강세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김재중 연구원은 "중국은 석유제품 가격 규제 완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9월 소비자물가가 전망치인 5%에 가까워 관련 제품가격을 다시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시노펙은 연평균 정제능력 성장률이 5~6%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연말 연료유세를 도입하게 되면 석유제품 가격이 30% 급등하는 효과가 발생해 중국 내 석유제품 수요증가율이 1~2%포인트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시노펙의 경우 손익분기점인 원유가격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90~95달러 수준으로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석유제품 수요가 고도성장에 따라 지속되겠지만 원유 공급 증가율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석유제품 내수가격 안정화 조치에 따른 수요억제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아시아 정제마진이 인도와 중국 신규 정제설비 가동 영향으로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까지 약세를 보인 뒤 장기 강세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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