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8월 실적 놀라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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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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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제 호평속 연사흘 상승

신세계가 증권사 실적 호평이 이어지면서 연사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신세계는 전날보다 1만4000원(2.55%) 오른 56만2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이달 들어 가장 많은 9만7000주였다.

8월이 비수기임에도 신세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9%와 17% 늘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부진한 경기여건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적정주가 7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진 연구원은 "신세계는 8월 실적이 총매출 9157억원과 영업이익 68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9.7%와 17.0%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가 자체상표(PB)를 이용한 마진 개선과 백화점.할인점을 통한 소비양극화 대응력 향상이 실적향상 배경이 되고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 233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신세계에 대해 8월 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적정가 67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연우 연구원은 "8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8월이 비수기로 매출이 부진하고 수익성도 낮아지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 상승세가 안정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른 체감경기 회복이 기대되며 올해 4분기에는 지난해 업황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소비경기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또한 신세계에 대해 8월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적정가 76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신세계가 추석 행사와 건국 60주년 기념 세일, 무더운 날씨로 8월 총매출액이 전년동월대비 9.7% 늘어난 91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예년보다 앞당겨진 추석 연휴로 매출이 일부 선반영돼 9월 매출 성장률은 작년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9월에도 물가 상승에 의한 가계소비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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