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물가, 14개월래 첫 4%대 진입

중국의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9%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4.4%를 기록한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중국의 물가 위기는 과장된 것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8월 물가는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더 돼지고기 등 식품가격이 10.3% 선으로 안정권으로 돌아서고 의류를 비롯해 가전제품 등 공산품 가격 상승률이 1~3% 대로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 역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에는 6.3%를 기록했으며 6월에는 7.1%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7월까지 7.7%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7년 이후 11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은 둔화세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CPI 상승률이 향후 수개월 동안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물가 압력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국의 CPI는 올들어 큰 폭 상승한 상태다. 중국의 CPI는 지난해 초 2~3%를 기록한 이후 6월 이후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올초 8%대까지 급등한 바 있다.

국계통계국이 별개로 공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0.1%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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