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이 뿔났다'···강북구 의정비 22%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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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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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구민들이 발의한 구의원 의정비 삭감 조례안이 10일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강북구 의정비 22%가 삭감된다.

강북구 의회는 이날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진보신당이 주민 56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의정비 인하 조례안을 재적의원 14명 모두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달 중으로 조례안이 공포되면 의원들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인하된 의정비를 지급받게 된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받은 인상분에 대해서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개정안은 현재 5375만원인 구의원 의정비를 4268만원으로 22%(1227만원)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강북구의회는 지난해 3284만원이었던 의정비를 67%나 올려 비난받은 바 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법은 19세 이상 주민 50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조례안을 구청의 심의를 거쳐 의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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