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부천시와 제2사옥건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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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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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에 삼양그룹 제2사옥이 지어진다.

부천시는 10일 삼양그룹과 부천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양그룹 제2사옥 등 업무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그룹은 그룹 자회사인 삼양중기의 부지이자 소사 도시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는 소사구 소사본동 4만3천700여㎡에 업무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번 합의는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을 10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보고 단순한 주거나 도시환경 정비 차원이 아니라 명품도시 조성의 일환이라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그룹 측은 소사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심의.결정되면 사옥의 규모와 건립 일정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은 주거와 상업, 업무는 물론 문화, 교육, 생활편의 시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도시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자족형 복합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부천시 민선4기 핵심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체결로 시는 연간 매출 3조8천억원, 종업원 2천500여명인 삼양그룹이 제2사옥을 부천에 둘 경우 고용창출과 세수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삼양그룹 제2사옥을 유치는 시가 첨단산업과 함께하는 문화도시로 변화하는데 중요한 계기”라며 “대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84년 동안 다져온 내실을 바탕으로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또 2004년 10월 창립 80주년을 맞아 2010년 매출 6조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화학과 식품, 의약, 신사업 부문을 핵심성장 사업군으로 정했다.

화학부문은 기존 화학사업을 비롯한 산업소재 분야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응용분야 진출, 식품부문은 종합식품재료와 기능성 식품 주축 육성, 의약부문은 의약과 의료용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문제약회사로 성장, 신사업부문은 첨단 정보전자 소재 등 기술집약적인 고성장,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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