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22.쿠바) 등이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황색 탄환' 류샹(25.중국)의 부상 불참으로 베이징올림픽 남자 110m 허들에서 손쉽게 금메달을 목에 건 로블레스와 남자 800m 금메달리스트 윌프레드 번게이(케냐), 5m5를 넘어 24번째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신바예바 등이 주요 선수들이다.
대구스타디움 100m 트랙에서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9초대 인간 탄환들을 구경할 수 있다.
로드니 마틴(미국.최고기록 9.95), 마크 번스(트리니다드토바고.최고기록 9.96), 마이클 프래터(최고기록 9.97), 네스타 카터(이상 자메이카.최고기록 9.98) 등 자신의 기록이 9초대 선수 5명과 10초대 선수 2명 등 세계 정상급 7명이 출전해 폭풍의 질주를 벌인다.
한국 100m 최고 기록은 1979년 서말구 현 육상 총감독이 세운 10초34다.
또 남자 200m에는 크리스토퍼 윌리엄(자메이카.20.02), 브렌든 크리스티언(네덜란드령 앤틸리스제도.최고기록 20.12), 브리언 드징가이(짐바브웨.최고기록 20.12) 등 20초 대 선수 3명 등 모두 5명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여자 100m에는 올 시즌 랭킹 1위인 토리 에드워즈와 로린 윌리엄스(이상 미국)의 경쟁이 펼쳐지고 여자 200m에는 더비 퍼거슨 맥켄지(바하마.최고기록 22.19)와 라손티에 무어(미국.최고기록 22.46) 등 22초대 선수 3명 등 6명이 기량을 겨룬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멀리뛰기 스타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허들 동메달리스트 버숀 잭슨(미국) 등도 참가해 세계적인 기량을 뽐낼 태세다.
이날까지 참가 예정 외국 선수는 90여명으로 각 종목별로 세계랭킹 상위 30위 이내 61명, 50위 이내 8명 등이다.
국내선수로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110m 허들 한국기록(13초55)을 세운 이정준(안양시청),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삼단뛰기에서 톱 10에 오른 김덕현(광주광역시청) 등이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견준다.
2005년부터 시작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는 올해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아시아 그랑프리 대회를 뜻하는 'Colorful Daegu Pre-Championships Meeting 2008'로 명칭이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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